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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 카페 - 카멜커피(Camel coffee)

쁘이로드v 2019. 10. 5. 15:41

​[ 카멜커피(Camel coffee) ]

안녕하세요. 기리기리입니다:) 

이번 연휴에는 제가 성수역 근처의 카멜 커피라는 곳을 다녀왔습니다. 카멜커피는 성수역 2번 출구로 나와서 15분 정도 걸어가다 보면 옛 골목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곳에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햇빛이 뜨거워서 그런지 걸어가는데 성수역 근처 다른 카페를 가볼까 하는 마음도 생기긴 했는데 그 유혹을 뿌리치고 걸어서 걸어서 카페에 도착했습니다. 

1. 카페정보 

  • 위치 : 서울 성동구 성덕정19길 6
  • 영업시간 : 매일 11:30 - 21:00 / 매주 수요일 휴무
  • 전화번호 : 07087113337
  • 특이사항 : 반려동물 동반 가능 

2. 카페 분위기 

카페 외관은 오래된 나무로 되어있는 느낌이었고 입구로 들어서면서 할머니집 온 거 같다는 느낌의 인테리어 물건들이 많았습니다. 테이블도 일관성 있게 위치하고 있지 않고 각각의 다양한 테이블과 의자가 실내에 배치되어있었습니다. 처음 보는 느낌의 카페인 것은 확실했습니다. 획일화된 프랜차이즈 카페가 지겨우신 분들에게 추천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자리를 잡고 아이스아메리카노, 유명한 카멜커피, 앙버터 하나씩을 주문하면 아래같이 번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번호표도 뭔가 느낌 있지 않나요? 주문을 하고 기다리는데 사람들이 계속 들어오더라고요. 사람들이 계속 왔다 갔다 하는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신경이 쓰이지는 않았고 만석이었음에도 실내가 와글와글거리지는 않아서 좋았습니다. 주말에 가면 웨이팅이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했습니다. 

아래 사진의 테이블 보이시나요. 저희가 앉았던 자리의 테이블인데 정말 엔티크하죠? 어떻게 보면 관리하지 않은 테이블 같지만 엔티크와 방치는 한 끗 차이라잖아요. 이런 느낌을 느끼고 싶은 분들은 너무 좋아하실 것 같네요. 뭔가 깔끔한 곳의 카페보다는 사진이 더 잘 나왔습니다. 

또 하나 이 곳의 정말 인상 깊은 공간은 화장실이었습니다. 화장실이 더러운 공간이 아니라 특이한 방 같다는 느낌을 받은 것은 이곳이 처음이었습니다. 다른 분들도 들어가시면 느끼실테지만 정말 특이했습니다. 조명이 잘되어있어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아늑하기까지 했습니다. 화장실은 필수적으로 구경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2. 커피 & 빵 맛

이곳은 카멜커피와 앙버터가 유명하다고 해서 먹어보았는데요. 왜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졌는지 알겠더라고요. 앙버터의 베이스는 바게트로 되어있어 겉은 바삭바삭거리고 안의 빵은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빵 안의 팥은 달달했고 버터는 고소한 맛이 나 한 입 먹자마자 와 먹길 잘했다 생각했습니다. 단지 겉의 빵 부스러기가 먹을 때마다 너무 떨어져서 옷을 털어야 하는 단점이 있었지만 그래도 그 점을 감수할 만큼 맛있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앙버터의 빵이 완전 부드러운 것보다는 이렇게 바삭거리는 빵으로 먹는 게 더 맛있습니다.  

아메리카노는 시지않고 구수한 맛이 나는 원두를 사용하는 것 같아 저의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쓰지 않고 구수한 맛이 나면서 앙버터와도 잘 어울렸습니다. 카멜커피는 시그니쳐 메뉴인만큼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커피인 것 같습니다. 라떼를 기본 베이스로 하고 위에 크림을 올려 기분 좋을 정도의 단 맛을 내주었습니다. 

Camel coffee : 5,500원, Americano : 5,000원, Ang Butter : 5,000원으로 주변 상권에 맞춰 적당한 가격으로 생각됩니다. 

 

3. 앙버터란 

베이커리 블로그답게 앙버터를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추가적으로 설명하자면 앙버트는 빵에 팥앙금과 버터를 넣어 먹는 일본 빵의 한 종류입니다. 앙버터의 앙 역시 팥소를 뜻하는 일본어 '앙'에서 나온 단어이고요. 한국에는 2011년 처음으로 들어왔고 2015년부터 유행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앙버터가 지금처럼 대중화된 이유에는 팥과 버터는 제과점에서 많이 쓰는 재료에다가 이것을 아무 빵에 끼워도 이질감 없이 잘 어울린다는 장점이 있어 빵의 종류에 따라 앙버터 토스트, 앙버터 샌드 등 다양한 이름을 붙여 신제품 개발이라는 부담 없이 바로 판매할 수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추측됩니다. 또한 인스타그램의 태그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되어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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