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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몸과 마음이 따뜻해졌던 티 코스 :: 신사 가로수길 티이(tea E.) 본문
2023년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이번 연말모임은 알콜보다는 건전하고 힐링을 줄 수 있는 뭔가가 없나 생각하다가 친구의 추천으로 처음 경험하게 된 티 오마카세 후기를 공유하려고합니다.
2주전에 예약을 미리하고 당일 7시쯤 방문하였습니다. 체감온도 -12도 이 날 정말 춥더라고요. 친구들과 바람을 피해서 달려서 가게 안으로 들어가니 그나마 얼었던 몸이 조금은 따뜻해졌습니다.
가게 안은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가득차 있었고, 찻집 분위기에 알맞게 인테리어가 되어있었습니다. 그동안 스시 오마카세, 중식 오마카세 등 다양한 음식의 오마카세를 경험해보긴했지만 티 오마카세라니 어떤 느낌일까 정말 기대가 되었습니다.
'차를 통해 나를 아끼는 시간' 문구만 봐도 힐링이 되지 않으신가요? 올해를 고생한 우리에게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있는거 같았어요.
공간은 저희 3명이 앉았던 바 형식의 공간과 좌식으로 분리가 되어있었습니다. 바 테이블에 앉아있으니깐 사장님의 설명도 더 자세하게 들을 수 있고 소소한 이야기를 차분하게 이어갈 수 있어 좋았습니다.
티 코스에는 티와 잘어울리는 음식을 고를 수가 있는데요. 티핑커푸드라고해서 사장님이 사진을 펼쳐주시는데 그 종류가 엄청 많더라고요. 고민의 고민을 거듭한 끝에 계절크루아상, 산딸기국수, 과일절편, 계절요거트(무화과) 이렇게 4가지를 골랐습니다.
음식은 차와 어울리는 시점에 맞춰서 나오게 됩니다.
순서대로 호지밀크티, 호박밀크티, 목련꽃차입니다. 목련꽃차는 한종류의 밀크티를 다 마시고 나면 입가심으로 마시는 차입니다. 목련꽃차라는거 처음 먹어봤는데 정말 깔끔하고 꽃향이 너무 좋았습니다.
호지밀크티는 먹는 순간 와 오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맛있었고요. 할머니입맛을 가지고 있는 저는 호박밀크티도 너무 빨리 마셔버릴까봐 아껴가면서 먹었답니다.
계절크루아상 음식이 먼저 나왔는데 이게 1인용입니다. 3명이서 나눠먹어도 될 거 같은 양이죠. 하지만 한 입을 먹어보고 흡입.
중간중간 얼그레이차도 내려주시고 월광백이라는 차도 주시고 계속해서 쌓여가는 컵들 보이시죠. 입이 호강하고 있습니다. 월광백은 달빛아래 건조하고 잎의 앞은 환하고 뒤는 검정색을 띄고 있어 월광백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합니다.
정말 배부르고 맛있게 먹었던 산딸기국수입니다. 산딸기와 국수가 잘 어울릴까 생각이 들었는데 들깨가루의 고소함과 산딸기의 상큼함이 어울어져 양이 엄청 많았음에도 저는 다 먹어버렸답니다. 아직 뒤에 나올 음식이 2개나 남았는데 그 뒤는 생각없이 후회없이 다 먹고왔습니다.
과일절편도 뭐 말할것도 없이 한입에 쏙 넣어서 씹으니깐 꿀맛 그자체.
이제는 녹차타임. 잎이 이렇게 긴 녹차는 살면서 처음 본 거 같아요. 태평후괴라는 귀한 녹차라고합니다.
다음은 용정차 이것도 녹차의 한 종류인데 위의 태평후괴랑은 모양이 완전 다르죠. 녹차도 이렇게 종류가 많은지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배웠던 일아이엽! 물에 넣었을 때 위의 잎이 사진처럼 펼쳐지면 정말 귀한차라고합니다. 누군가 좋은 차라고해서 마시게 된다면 저렇게 잎이 펼쳐지는지 한 번 보면 될 거 같아요.
저는 산딸기 국수를 먹었을 때부터 배가 터질거 같았는데 그래도 음식이 앞에 있으니깐 들어가긴 하더라고요. 그리고 눈을 감을 음미하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사장님 추천 음식으로 계란바질송송을 하나 더 먹어 보게 되었는데 혹시 방문하시게 된다면 이 메뉴도 꼭 한 번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입안에서 사르르르 녹아요
이렇게 차도 마시고 음식도 먹고 친구들과 대화도 하니깐 벌서 10시가 훌쩍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너무 빨리 가더라고요. 이제 집 갈 시간도 되고 해서 계절요거트(무화과)를 마지막으로 힐링되었던 이 시간을 마무리했습니다.
이제는 시끌벅적한 술집보다는 이렇게 차분하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힐링 할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한 나이가 된거 같아요. 그 힐링을 저희는 신사 찻집 티이에서 받고왔습니다. 혹시 차에 관심이 있으시거나 관심이 없으셔도 몸과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을 받고싶으신 분들은 신사역 티이(tea E.)를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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