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식사 영향 가득 보리밥 추천 맛집 :: 의왕 안양 원조일출보리밥

의왕으로 이사오고 1년전부터 날이 좋아지면 청계산 등산 후 보리밥을 먹으러 가자고 했는데.. 날이 풀려도, 가을이 와도 저희는 산 근처에는 가지도 않았습니다. 그렇게 잊혀져가던 보리밥집이 폭식과 기름진 음식으로 가득찼던 결혼 1년 후 생각이 나더라고요. 오랜만에 건강한 식사를 위해 계원예대 근처 보리밥집을 찾아봤고 맨 처음으로 검색되는 원조일출보리밥집으로 가기로했습니다. 

근처에 도착하니 보리밥집이 생각보다 많았고 저희는 검색했던 곳이 있어 고민하지 않고 바로 들어갔습니다. 원조일출보리밥은 주차공간이 따로 없는거 같고 바로 앞에 공영주차장이 있어 그곳에 주차했습니다. 

약간의 오르막을 올라가면 위의 간판을 바로 찾으실 수 있습니다. 들어가기 전부터 옛날 시골 할머니 집 같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날이 좋은날에는 외부에서 식사가 가능할거같네요. 지금은 날이 추워 테이블에서 고양이가 햇빛을 쬐면서 자고있었습니다. 엄청 여유롭던 주말의 기분이 다시 느껴지네요.

방안에서 풍겨오는 냄새를 맡고 뜨끈뜨끈한 바닥에 앉으니 정말 할머니집인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집에와서 찾아보니 옛 한옥 구조의 가정집을 개조하여 식당으로 사용중이었습니다. 

일출보리밥집에 왔으니 일출보리밥 2개와 감자전을 주문했습니다. 일출보리밥 10,000원 감자전 12,000원 저렴하지도 비싸지도 않은 적당한 가격입니다. 

조리할게 없어서 그런지 음식은 정말 빨리 나왔고 8가지 야채가 예쁘게 담겨있네요. 고추장은 보리고추장으로 많이 넣어도 짜지않고 담백한 맛이었습니다. 특이했던건지 그동안 제가 몰랐던건지 원래는 오이채로 보리밥과 먹었던거 같은데 여기는 동글동글하게 잘라 간을 해주셨더라고요. 아삭아삭하고 식감이 더 좋았습니다.  

같이 나온 된장찌개는 보리밥과 정말 잘어울렸고요. 둘이서 된장찌개 설거지하고 왔습니다. 

사진찍어서 올리려고 예쁘게 담아보았는데 섞이면 다 똑같아지죠. 아쉽지만 먹으면서 아쉬움을 달래보기로합니다. 처음엔 참기름이 있는지 모르고 그냥 먹었는데 옆에 보시면 참기름 통이 있습니다. 잊지말고 넣어주시면 한층 더 고소해집니다. 

그리고 정말정말 맛있었던 감자전은 꼭 같이 시켜드셔보세요. 그동안 먹었던 감자전과는 다르게 속이 쫀득쫀득하고 조금 더 두꺼워서 얇은 감자전을 먹었을 때와는 다르게 느껴지지만 이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습니다. 건강한 식사를 위해 방문했지만 저희 입맛에 잘맞아 또 과식을 하고 온 의왕 일출보리밥집 후기였습니다.